스마트폰의 변신, 손안의 오디오

여러분은 휴대폰이 처음으로 출시됐을 때를 기억하시나요? 사실 휴대폰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요. 1988년 국내엔 처음으로 모토로라와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출시되었고, 2009년에서야 요즘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형태로 발전하였습니다. 올해가 2016년이니 휴대폰의 눈부신 진화가 놀랍기만 한데요. 당시 휴대폰에는 전화나 문자같이 기본적인 기능만 탑재되었었죠. 지금 보면 아령같이 크고 인터넷조차 되지 않는 휴대폰이지만, 그 시절 많은 사람들에겐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요즘, 스마트폰은 과거에 상상치도 못 했던 카메라, 악기, 오디오, TV 등 너무나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며 우리들의 일상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기존의 기능을 넘어 더욱 전문적인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업계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강자들과의 협력이 유행인데요. 빠르게 흘러가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품의 차별화와 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 드릴 스마트폰의 새로운 변신은 '손안의 오디오'입니다.

요즘 스마트폰 업계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업과의 협업이 유행입니다. 작년 9월 기준 스마트폰의 국내 보급률이 91%를 넘어서면서 스마트폰은 명실상부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건이 되었는데요. 그만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소비자의 요구 또한 다양한 분야로 늘어났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의 선택 기준도 단순한 기능을 넘어선 전문적인 멀티미디어 기능이 되었는데요. 치열한 시장 속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들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더욱 전문적이고 차별화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분야의 큰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 기업과의 협업은 브랜드와 제품에 고급스럽고 전문적인 느낌을 부여하기 때문에 이미지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그 트렌드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선명한 화면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그 관심이 눈에서 귀로 이동했는데요. 스마트폰 업계는 소비자의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 제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별도의 기계 없이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고 음악을 감상하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손쉽게 접하는데요. 그러면서 스마트폰에서도 오디오 못지않은 웅장한 사운드가 나오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음질을 대폭 개선하고 음향 전문 기업의 기술을 탑재하는 등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되는 요즘, 스마트폰 업계의 오디오 열풍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스마트폰 중 오디오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으로는 DTS의 헤드폰:X 기술을 도입한 화웨이의 '노바'가 대표적입니다.

<화웨이 '노바'>

오는 10월에 출시될 화웨이의 스마트폰 '노바'에는 DTS의 헤드폰:X 기술이 탑재될 예정인데요. DTS의 헤드폰:X 기술은 헤드폰이나 이어폰 상에서 입체음향을 구현하는 DTS의 첨단 기술입니다. 마치 사운드가 실제 발생하는 공간에서 소리가 들리는듯한 느낌을 주어 극장이나 홈시어터와 같은 효과를 만들어내는데요.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영화감상을 하는 분들은 더욱 실감 나는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화웨이의 '노바' 외에도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신제품 'V20', 소니의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 역시 사운드에 신경을 쓴 제품들인데요. 스마트폰 시장에 부는 고품질 음향 열풍이 결코 스쳐가는 바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조사들의 명품 사운드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원했던 소비자라면 이번 스마트폰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반가우실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