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을 보신 분이라면 주인공 토니 스타크의 인공지능 집사 '자비스'를 기억하실 겁니다. 영화 속 자비스는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위기의 상황에서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등 토니 스타크의 일상 전반을 돕고 있는데요. 누구나 어릴 적 한 번쯤은 이런 미래의 집을 그려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기분과 생각을 읽어내고, 상황에 맞춰 집의 환경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마법 같은 집이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 글로벌 IT 시장의 뜨거운 관심은 '스마트홈'입니다. 그 관심을 보여주듯 이번 달 초 개최되었던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에서도 그 주인공은 단연 '스마트홈'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스마트홈의 열쇠로 전망 받는 음성인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미 옛날부터 아마존, 애플,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음성인식 개발에 총력을 다해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미래산업을 선도할 스마트홈과 음성인식을 둘러싼 IT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마트홈은 집안의 가전제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상호 연결되고 지능화되어 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IT 기업들은 이러한 스마트홈 산업의 중심에는 음성인식 기능이 있을 거라 예측하는데요. 여러분들이 문자를 통해 이야기하다 답답함을 느끼시면 전화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이미 오래전부터 글로벌 IT 기업들은 음성 인식 기술에 투자해왔는데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음성인식을 통한 스마트홈의 미래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스마트홈은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예측됩니다. 관련업계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스마트홈 시장규모는 약 97억 달러로, 4년 후인 2020년에는 그 규모가 2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연간 약 21%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앞으로도 매우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전망입니다. 이미 음성인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장은 3파전에 돌입하였습니다. 그 주인공은 아마존, 구글, 그리고 애플인데요. 아마존의 에코(Echo)가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구글의 구글 홈(Google Home)과 애플의 시리(Siri)가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며 스마트홈 시장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그럼 스마트홈과 그 안의 음성인식기술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지난 5월, 구글(Google)은 개발자 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홈(Google Home)'을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신제품 발표회에서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 것을 선언하기도 하였는데요. 구글 홈은 스마트폰 플랫폼을 가진 애플(Apple)과 스마트홈 시장을 선전하는 아마존 에코(Amazon Echo)의 장점을 취합한 차세대 스마트홈 어시스턴트로, 현재 업계를 선도하는 아마존의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플 시리(Siri)는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가장 친숙한 음성인식 시스템일 텐데요. 애플은 ios10의 출시와 함께 스마트홈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애플은 ios10에 애플 홈키트(Apple HomeKit)와 연동되는 홈 앱을 넣고, 기기를 추가하여 통제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현재 애플의 홈키트 인증 제품은 도어락, 창문, 온도제어기, 전구 등 다양합니다. 애플은 온종일 시리와 함께하며 일상과 연결된 모든 것들을 제어하는 스마트 라이프를 지향합니다. 예를들어 집에 도착하기 전 방 온도를 몇 도로 맞춰달라고 요구하거나, 몇 시에 잘 테니 알아서 취침 조명을 조절해달라고 하는 것인데요. 애플의 목표는 스마트홈을 넘어선 스마트 라이프입니다.
또한 애플은 음성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의 연구개발을 마치고 제품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음성인식 스피커 개발을 위해 비츠바이 닥터드레(Beats by Dr.Dre) 스피커 기업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에 시리를 탑재할 예정이며, 시리가 스마트홈에 맞는 향상된 역할수행을 할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여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여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폰, 아이패드와 연동해 메일, 문자 등을 읽어주고 음성 명령을 통해 음악 재생, 정보 제공, 스마트홈 디바이스 제어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업계 큰손들의 음성인식 스마트홈 경쟁에 대한 관련 기사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