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CES는 1967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50돌을 맞은 행사로, 세계 IT, 가전 기술 및 신제품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인데요. 올해는 150여 개 국에서 38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했고, 관람객도 16만 5000명에 이르는 등 역대 최대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DTS도 CES 2017에 참가하여 DTS의 다양한 사운드 솔루션을 선보였는데요.
CES 2017은 곧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산업들이 융합하고 새로운 산업이 탄생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무엇보다도 '융합과 연결성'이 핵심인데요. CES 2017에서는 핵심 IT 기술이 대거 등장하며 어느 때보다 IT 산업과 타 산업 간의 활발한 만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집-도시가 연결되는, 곧 다가올 미래 사회를 엿볼 수 있었던 CES 2017. 그렇다면 CES 2017의 핫 키워드들은 무엇이었을까요? DTS 코리아 블로그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집안의 사물을 음성으로 손쉽게 제어하는 '스마트홈'이나 음성명령을 통해 자율 주행이 가능한 '스마트 카'는 더 이상 영화 속의 장면이 아닙니다. CES 2017은 이들이 곧 현실화될 것을 보여주었고, 그 미래의 중심에는 AI(인공지능)이 있는데요. 이번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은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의 제품이 인공지능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인공지능은 플랫폼 형태로 개발되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로봇, 엔터테인먼트 등 거의 대부분의 분야에 접목되어 있기 때문에 그 활용성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화되는 기술은 음성인식 AI로,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어디스턴트, 애플의 시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인공지능 중에서 이번 CES 2017의 비공식 우승자는 아마존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알렉사(Alexa)'였는데요. 알렉사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말을 이해하며, 특히 대화 패턴, 사용 단어, 개인 취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집니다. 이번 CES 2017에 알렉사가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알렉사가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이 대거 공개되었습니다. 화웨이의 신작 스마트폰 '메이트 9', 휴머노이드 로봇 '링스', 레노버의 스마트홈 스피커, 그리고 LG의 '스마트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또한 CES 2017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쇼핑을 하는 등의 기기뿐만 아니라 교육 로봇, 친구 로봇, 청소 로봇 등 인공지능이 탑재된 미래형 로봇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CES 2017의 핵심인 '융합과 연결성', 바로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이 있었습니다.
CES 2017의 현장은 모터쇼가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전시장 전역에서 자동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커넥티드카'는 단연 CES 2017의 핵심 키워드였는데요. '커넥티드카'란 자동차와 IT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자동차입니다. 이미 국내외 자동차, IT업계는 차세대 먹거리 '커넥티드카'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대부분의 자동차가 커넥티드카가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자율주행차에서 영화를 보고, 업무를 하는 등 마치 달리는 집을 연상케하는 자동차를 만날 미래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듯 CES 2017의 현장 곳곳에서 커넥티드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현대자동차, 토요타, BMW 등 10개의 완성차 업체와 보쉬, 콘티넨탈 등 500여 개 자동차 부품 업체가 참석해 그 규모가 작년에 비해 세 배 가량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토요타와 BMW는 인공지능(AI)를 적용해 운전자와 교감하고 관계를 구축하는 '2세대 스마트카'를 선보였습니다. 토요타의 자동차, `콘셉트-愛(i)`는 AI '유이'가 적용되어있으며 운전자와의 교감을 통해 운전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운전자의 기분은 어떤지 자동으로 파악하여 대응합니다. 따라서 운전자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운전을 하면 할수록 더욱 똑똑해지는데요. BMW는 완전 자율주행차 컨셉트를 갖춘 'i 인사이드 퓨처 콘셉트'를 발표했습니다. 자율 주행 중에 운전자는 뒷좌석에 누워 대형 TV로 영화를 감상하고, 책을 읽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으며 'BMW 홀로액티브 터치시스템'을 통해 손동작으로도 주행 정보 등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폭스바겐의 'I.D.', 혼다의 '뉴브이(NeuV)' 등 다양한 자율 주행 자동차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CES 2017에서도 '텔레비전' 경쟁은 어느 때와 같이 치열했습니다. 올해 TV 업계의 키워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궁극의 화질을 구현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들의 경쟁이 관점 포인트였습니다. 특히 주목을 받은 기술은 퀀텀닷(Quantumn Dot, 양자점)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입니다.
먼저, 퀀텀닷은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나노미터(10억 분의 1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입니다. 나노 단위의 작은 반도체 입자는 일반 TV에 비해 5배 이상 정확한 자연색을 표현하는데요. 삼성전자는 CES 2017에서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하면서 화질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는 소재로 LCD보다 화면이 밝고 명암비가 높습니다. 또한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우수한데요. OLED 진영에는 LG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W'를 포함하여 소니의 '브라비아 OLED A1E' 시리즈, 파나소닉의 OLED TV 'TX-65EZ1000'가 대표적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과연 어디까지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을지 기대가 되네요. :)
CES 2017, 올해의 키워드는?에 대한 관련 기사는 아래에서 더욱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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