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디지털 오디오의 상징, DTS가 미디어잇에 소개되었습니다.
(온라인 기사 / 2013년 11월 22일자 기재)
″11.1채널 재생하는 DTS 헤드폰:X 들어보니 ″대박″″ 기사를 소개해드립니다.
소비자들의 높아진 청취 취향이 사운드 업계에서는 연일 화제입니다. 얼마 전에는 유니버설 뮤직을 통해 론칭된 HFPA(High Fidelity Pure Audio, 하이 피델리티 퓨어 오디오 : 블루레이 앨범)을 통해 그 관심도가 얼마나 높은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와 같은 최고급 기술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11월 22일에 미디어잇을 통해 기재된 "11.1채널 재생하는 DTS 헤드폰:X 들어보니 "대박"" 기사는 이러한 DTS의 최신 기술을 직접 시연한 이상훈 기자님께서 체험한 DTS의 놀라운 기술의 수준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다음은 해당 기사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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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는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와 함께 디지털 멀티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음향업체다. DTS는 지금까지 극장용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 외에 DTS-ES™, DTS Neo:6™, DTS 96/24™, DTS-HD 마스터 오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을 발표했는데, 올해 초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포터블 기기에서 완벽한 씨어터 룸의 멀티채널 사운드를 구현하는 DTS 헤드폰:X™ 기술을 공개했다.
▲ DTS 코리아 사무실에 마련된 음향 테스트 스튜디오. DTS Neo:X™ 11.1채널 시스템이 갖춰졌다.
DTS 헤드폰:X™는 “공공장소에서 영화관 같은 웅장한 사운드를 재생할 수는 없을까?”란 고민에서 시작된 서라운드 기술이다. 이미 경쟁사인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돌비 헤드폰이라는 기술을 공개했지만 DTS 헤드폰:X™는 5.1~6.1채널이 아닌 11.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 효과를 들려주는 게 특징. 하지만 돌비 헤드폰 기술도 서라운드 효과가 기대만큼 두드러지지 않았던 터라 DTS에는 미안하지만 아주 큰 기대감을 갖지는 않았었다. 그리고 그러한 마음은 DTS 코리아 관계자가 “아마 들어보면 깜짝 놀랄 겁니다”라는 장담 비슷한 말을 한 후에도 바뀌지 않았었다.
DTS 코리아 사무실 안쪽에는 각종 음향을 체험할 수 있는 미니 스튜디오가 꾸며져 있고 그 안에는 대형 TV와 서라운드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는 각종 기기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DTS 코리아의 음향기술 담당 정순욱 과장이 먼저 DTS Neo:X™의 서라운드 포맷인 11.1채널로 영화와 게임의 사운드를 들려줬다.
11.1채널은 프런트 2채널, 사이드 2채널, 리어 2채널, 센터 1채널, 서브우퍼 0.1채널에 프런트 상단 2채널, 리어 상단 2채널을 더해 수평 서라운드 사운드에 ‘높이(Height)’를 더한 서라운드 사운드 포맷이다. 채널 수가 많은 만큼 공간감과 소리의 이동음이 5.1채널보다 명확하고 또 상하로 이동하는 소리의 고저차가 느껴질 만큼 입체적으로 들렸다.
▲ DTS NEO : X의 11.1채널 구성 예. 프런트와 리어에 하이트(Height) 채널이 추가됐다.(이미지 출처 : DTS)
▲ 레이싱 게임에서는 소리의 빠른 이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헤드폰을 착용한 채 DTS 헤드폰:X™로 청음해 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DTS 헤드폰:X™는 ‘대박’이다. 헤드폰을 착용해 외부 소음이 다소 차음된 상태에서 헤드폰이 아닌 스피커 11.1채널 사운드가 다시 재생됐다. “왜 헤드폰으로 안 틀어줬지?” 하고 헤드폰을 벗는 순간 소리가 사라졌다. 기자가 외부 스피커 소리로 착각한 사운드가 바로 헤드폰에서 들리는 DTS 헤드폰:X™의 사운드였던 것이다.
DTS 헤드폰:X™는 매우 정교하게 전후/좌우/상하의 사운드를 들려줬다. 영화 <배틀쉽>의 외계 함선이 미 해군 함정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사운드가 원호를 그리며 공중에서 지상으로 낙하했다. 작렬하는 폭발음과 절박한 해병들의 대사들이 사방에서 쏟아지듯 들렸다.
▲ 테스트를 위해 재생한 영화는 베스트바이에서 서비스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시네나우'에서 선택했다. 시네나우는 DTS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 11.1채널의 효과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영화 <배틀쉽>.
게임 사운드는 레이싱 게임 데모 영상이었는데 빠르게 이동하는 차 사이로 바람소리가 스쳐 지나갔다. 앞에서 빠르게 다가온 뒤 이내 뒤로 사라지는 소리만으로 충분히 속도감이 느껴졌다. 기존 헤드폰 사운드는 좌우 두 귀 사이 가운데에 이미징 되는 반면 DTS 헤드폰:X™는 소리가 머리 바깥에서 펼쳐진 다음 두 귀를 향해 돌진해 왔다.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고 할 만큼 진짜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였다.
▲ DTS 헤드폰:X™ 기술 시연을 도와준 DTS코리아 김진찬·정순욱 과장
김진찬 DTS 코리아 과장은 “서라운드 사운드가 발전함에 따라 채널 수가 많아지게 됐지만 11.1채널로 사운드를 디코딩할 수 있는 앰프를 구하기 힘들고 또 하이 퀄리티를 들려주는 스피커를 11.1채널이나 장만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DTS 헤드폰:X™를 체험하기 위해 착용했던 헤드폰은 시중가 10만 원 상당의 보급형 제품이었다. 김진찬 과장은 “DTS 헤드폰:X™에는 헤드폰 EQ 조정 기능이 있어 각각의 헤드폰이 간직한 물리적인 스펙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사용자가 조절할 수도 있고 기타 사운드 품질을 동일하게 세팅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하고 저렴하게 누구나 동일한 서라운드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듣기 전 별 기대감이 없던 것과 반대로 듣고 나서는 DTS 헤드폰:X™의 놀라운 효과에 깜짝 놀랐다. 이 정도 사운드 분리도라면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초 CES에서도 관람객들이 DTS 헤드폰:X™를 들으면서 헤드폰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헛갈리며 몇 번이고 헤드폰을 벗었다는데 그 심정이 이해됐다. 이제 하루 빨리 스마트폰이나 TV 등 가전기기에 DTS 헤드폰:X™가 구현되기를 기다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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